1. 돈으로 아이의 행동을 지배하지 않는다
씻기, 옷 갈아입기, 정리정돈 등 아이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돈으로 보상하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공부를 하면 용돈을 준다든지, 성적이 오르면 용돈을 올려 준다든지 돈으로 아이의 행동을 지배하는 행위를 하지 말자. 돈으로 행동을 지배당한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힘들다. 


2. 용돈을 받으면 저축 먼저 하게 한다
현명한 경제 활동을 위해 저축은 기본.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는 저축할 돈까지 포함해서 주자. 기본 용돈의 30~50%선을 저축하는 것이 적당하므로 그만큼을 더하면 된다. 용돈을 받으면 우선 저축부터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게 한다. 이런 습관이 붙으면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월급을 받으면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할 것이다. 


3. 쇼핑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친다
현명하게 소비하는 습관을 들여 주려면 ‘쇼핑’이라는 게임의 규칙을 가르쳐야 한다. “할인마트의 유혹에 넘어가 필요 없는 물건을 산다면 게임에서 지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아이들은 이기고 지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러한 게임을 통해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


4. ‘가치관에 따른 소비’를 알려 준다
‘돈으로 살 수 있지만, 되도록 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제품. 예를 들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지녔다면 환경을 해치는 제품들은 되도록 사지 않는 것이다.


5. 아이의 ''''떼쓰기 전략''''에 넘어가지 않는다
떼를 쓴다고 물건을 사 주면 아이는 갈수록 더 효과적인 떼쓰기 전략을 학습하게 된다. 아이가 물건을 사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 ‘물건을 갖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필요 없는 물건은 사 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때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한다. 또한 물건을 갖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6. 물건을 사기 전에 ‘없으면 곤란한가’ 생각하게 한다
어떤 물건을 갖고 싶은 것은 ‘필요’ 아니면 ‘욕망’, 둘 중의 한 가지다. ‘필요’는 꼭 있어야 하는 것이고, ‘욕망’은 단순히 갖고 싶은 것이다. 아이에게 물건을 사기 전에 ‘이 물건이 없으면 곤란한가’ 스스로 물어보게 하자. ‘욕망’을 누르고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습관을 들여 주기 위해서다. 또한 집에 비슷한 물건이 없나 대체품을 생각하는 습관도 함께 들여 준다.


7. 가족 예산을 관리하게 한다
어른이 되면 일상생활에서 ‘예산’ 문제에 자주 부딪히게 된다. 한정된 월급으로 생활해야 하고, 예산 내에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일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예산 내에서 소비하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가족이 외식을 할 경우 일정 금액 내에서 음식을 주문하게 하거나 함께 장을 볼 때 예산 내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게 해 보자. 아이는 예산 내에서 물건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지켜보면서 예산을 규모 있게 쓰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게 된다.


8. 일정한 금액을 기부하게 한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태도를 지니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기부 문화를 접하게 해 보자. 서너 살 때는 기부할 것을 부모가 선정해 주고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 스스로 선택하게 하자. 기부한 후에는 기부한 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자.


9. 우리집 살림살이에 대해 솔직히 말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사 줄 수도 없으며 못 사주는 것이 있다고 해도 전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아이에게 우리 집의 경제 상황을 솔직하게 말해 주자. 집안의 상황을 알게 되면 아이도 그에 맞게 자신의 소비 생활을 이끌어 나가려고 할 것이고, 비싼 물건을 사 달라고 떼를 쓰는 일도 없을 것이다.


10. 부모부터 경제를 공부한다
아이의 소비 습관을 바르게 잡아 주려면 부모부터 실천하고 공부해야 한다. 일확천금을 얻는 비법을 전수하는 책보다는 성실하게 일해서 돈을 버는 가치를 강조하는 책을 골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