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세살, 미운 일곱 살 등의 말이 그냥 생겨진 말은 아니겠지요. 한해, 한해 갈수록 부모의 말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반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타이르고 어르고 위협도 해보지만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하는 일이 대다수입니다. 점점 아이들을 통제하는 일이 힘들어지진 않으셨는지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규칙을 알게 하고 올바른 생활을 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부모를 으르렁거리는 사람으로 만드는 원인 제공자. 혼내고 달래도 그때만 잠깐. 하루 종일 떼쓰고 짜증내고 조르는 아이들. 누굴 닮아 저렇게 말을 안 듣는지 속상한 마음에 매를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부모에게 불만이 있습니다. 늘 잔소리만 합니다. 소리를 지릅니다. 옆집 아이와 비교합니다. 질서만 지키라고 합니다. 때리기도 하고, 화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결정권을 쥐고 의견은 물어 보지 않습니다. 일관성 없는 행동으로 믿음을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부모의 잘못은 아닙니다. 육아는 학교처럼 미리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닌 오로지 실전을 통해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끌려가는 부모보다는 끌어주는 부모가 되어보세요. 지겨운 잔소리를 멈추고 똑 부러지게 가르쳐 주세요.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해주지 못하면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기 위해 뭐든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줍니다. 그러고서는 아이가 버릇이 없고 제멋대로라고 걱정을 합니다.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아이를 만족시켜주거나 기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살아가도록 준비시켜 주는 것입니다.  

똑 부러지게 가르치는 부모를 위한 10계명 

1. 자녀교육 원칙을 세워라.

2. 아이를 가르칠 수 있다고 믿어라.

3. 원하는 것을 못해준다고 죄의식을 느끼지 마라.

4. 아이의 잘못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라.

5. 말할 때는 진지하게 하라.

6. 아이에게 분명하게 지시하라.

7. 나쁜 행동을 용인하지 마라.

8. 아이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게 하라.

9. 일관되게 행동하라.

10.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라. 

귀한 우리 아이가 처음 우리 곁에 찾아온 순간으로 되돌아가 봅니다.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 존재였는지요? 걸음마를 시작하고 말을 배우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스르르 지어졌던 미소를 기억하시는지요? 아이들과 말씨름 하는 시간에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