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질문을 통해 해답을 유도하라
질문은 아이 안에 있는 가능성을 발굴해내는 ‘삽’과 같은 것이다. 부모와 신뢰관계를 쌓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질문을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과 마주 하고 생각하며 ‘해답’을 발견하려 한다.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찾아낸 답이라면 책임감도 느껴 자발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아이의 성장과 자립을 촉진하는 질문 포인트를 찾아보자.
아이의 자주성 끌어내기 엄마가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주기보다 다소 미덥지 못하더라도 아이가 하는대로 지켜보면서 아이가 스스로 좋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줘라. 예를 들면 소풍 가는 날 “돗자리랑 손수건 챙겼어?”라고 묻기보다 “뭐 빠진 거 없어?”라든지 “엄마가 도와줄 건 없어?”라고 물어야 한다. 아이가 준비물을 빼먹고 가더라도 엄마가 나서서 모든 걸 해주면 안 된다.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는 결국 엄마가 만든다.
질문을 ‘책망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기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하루가 짧은 엄마들. 아이에게 “숙제 했어?”, “왜 아직 옷 안 입었어?”, “장난감 정리했어?”라는 식의 질문을 삼가자. 이렇게 아이를 다그치는 질문은 질문이 아니라 책망이고 힐난이다. 그런 질문은 아이의 반발심만 키울 뿐이다. 대신 “손 씻는 거 잊어버렸나보네”, “소파 위에 장난감이 있어서 앉기가 힘들구나”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아이한테 뭔가를 물어볼 때는 여유를 갖고 아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질문으로 선택의 가능성 넓히기 “학원 다닐 거야, 말 거야?”, “그만 먹을래, 더 먹을래?” 아이에게 질문을 할 때는 ”할래, 말래?“ 식의 양자택일을 요하는 질문보다 아이의 선택 가능성을 넓혀주는 질문을 하자. 양자택일의 질문은 자칫 아이에게 질책이 될 수 있다. 학원을 다니기 싫어한다면 “그럼 학원 안 다니고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을까?”, “숙제를 좀더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식의 질문이 바람직하다.
질문은 구체적으로 하라 때에 따라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대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아이가 훨씬 많이 성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는 재미있었어?” 하는 질문에 “응”하고 한 마디만 하던 아이들도 “뭐 할 때가 재미있어?”라고 물으면 ‘체육시간’이나 ‘노는 시간’같은 구체적인 대답이 나온다. 또 “체육이 왜 재미있어?”하는 식으로 계속 물어보면 아이의 생각을 좀더 구체적으로 끌어낼 수 있다. 이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질문 기법을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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